20211229-군산의료원 파업 조속한 해결을 촉구한다.

군산시민연대
2021-12-29
조회수 73


군산시민 건강을 위해, 코로나환자 치료를 위해

군산의료원 파업이 조속히 해결되길 촉구한다.

(군산지역시민사회단체는 군산의료원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중재의 역할이든 불씨의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 군산의료원은 내년이면 개원 100주년을 맞는 군산지역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입니다. 특히, 코로나19가 대유행하는 상황에서 2년 가까이 코로나환자 치료의 최전선에서 전라북도 코로나 병상의 25%정도를 담당하며 사투를 벌여온 공공병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노사문제로 파업이 벌써 13일째를 맞고 있고 해결의 실마리도 보이지 않는 것 같아서 군산시민을 대신하여 우려와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 가장 큰 우려는 코로나병상 가동률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언론 보도를 보면 파업첫날 198개 코로나 병상의 가동률은 83%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약 40%대 이하로 떨어졌고, 병상을 축소하거나 아예 코로나 치료 자체를 포기하려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군산시민의 건강권을 넘어서 국가적인 코로나대응 의료시스템을 흔드는 위중한 문제로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되어 의료진의 피로도 누적 또한 우려가 큽니다. 병원은 대외적으로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하고 있고 노조 또한 필수인력은 투입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거의 2주일 넘는 기간 동안 업무에 투입된 의료진의 피로도는 한계에 다다르지 않았는지 걱정이 앞섭니다.

 

- 한 가지 더 우려되는 것이 있습니다. 파업이 길어지면서 자칫 노사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거나 조합원의 피해가 커지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군산은 지역사회 공동체가 살아있는 중소도시입니다. 개항이후 수많은 역사 속에 시민사회와 정치적 역량도 많이 성숙해졌으며, 이 과정에서 군산의료원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100년 가까운 군산의료원의 긴 역사 속에서 한 차례도 파업을 겪지 않았던 노사상생의 도도한 물결로 지역사회에 공헌해 왔던 것처럼, 지금의 난관 역시 잘 해결해 나가리라 믿고 있습니다. 혹여 라도 파업이 더 이상 길어진다면, 노사관계를 넘어 지역사회에 미칠 파장도 작지 않을 것이며 조합원들의 선의의 피해도 커지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 이제, 노사 양측에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파업사태를 하루라도 빨리 해소하고 군산의료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조합원들도 환자 곁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그것만이 군산시민의 걱정을 더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 길에 우리 시민사회와 정치역량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것이 중재의 역할이든 불씨의 역할이든 마다 않고 나서겠습니다.

 

- 벌써 2021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아가며 길거리에서 투쟁을 하고 있는 조합원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병원 내에서 고분군투하고 있는 의료진들도 너무 고생이 많으십니다. 병원장님도 그렇고 노조 집행부들도 하루하루 힘든 날이리라 여겨집니다. 이 모든 고통이 올해 안에 끝날 수 있도록 노사 간에 진솔한 대화의 자리를 가져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희도 그런 해결의 실마리에 작은 역할이나마 하도록 하겠습니다.

 

 2021. 12. 29

 군산의료원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군산지역 시민사회단체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군산환경운동연합, 진보당군산지역위원회, 정의당군산지역위원회, 군산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하천사랑운동, 평화바람, 민주노총군산시지부 , 살맛나는민생실현연대, 군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