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서 서론]
새만금은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군산, 김제, 부안에 걸쳐 있는 곳으로 409㎢ (용지 291㎢, 호소 118㎢) 면적의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의 3분의 2를 넣을 수 있는 면적이다.
화산습지(2㎢)는 만경 수역의 수라갯벌 남쪽에 있는 습지로, 과거에는 수많은 배가 이동하던 항로였다. 현재는 새만금 개발로 인해 급격히 변화하였고, 천이 과정을 겪고있다. 생태 조사를 통해 연안습지가 재자연화되어 가고 있는 모습을 기록하고자 한다. 또한 일부 조사 항목에 대해서는 바로 옆 수라갯벌까지 비교 조사하여 생태적 중요성과 차이를 알고자 한다. 화산습지는 해수와 담수 영역을 오가는 새들에게 휴식과 취식 그리고 번식의 중요한 서식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새만금 개발 이전에는 조간대와 조하대가 있었던 곳으로 다양한 해양 생물이 살았던 곳이었다. 어민의 이야기론 화산 앞 물살이 강해 역으로 가야 할 때는 배가 전진하는 데 힘들 정도였다고 하였다. 현재는 방수제로 인해 해수가 막혀 담수 습지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반면 수라갯벌은 해양성 연안습지의 모습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화산습지’는 바로 옆(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하제 주변) 화산(華山, 51m)이라는 역암으로 이뤄진 산의 지명을 붙여 만들게 되었다. 화산이란 이름은 아름다운 곳으로 여겨 화산이라 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이보다는 과거 옥구지역의 가장 서쪽 외곽으로,육지가 뾰족하게 튀어나온 곶(串)의 지형적 형상을 하고 있고, 곶이 꽃으로 발음되어 한자화로 인해 화산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를 말해주듯 만경강하구 인근에는 뾰족하게 나온 지형의 포구가 있는데 이곳의 지명도 화포이다.
화산(華山)은 과거 정상부에 화산 봉수대가 위치했던 곳이며, 암석은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자갈과 모래로 만들어진 역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화산을 형성하고 있는 자색의 역암은 암석 표면이 둥글게 움푹 들어간 크고 작은 타포니(Tafoni)가 형성되어 있어 지질학적 아름다움이 있다. 과거 일본인은 이 자주색 역암을 이용해 석축을 만들기도 하였고, 현재도 군산 월명동 몇 곳에 남아 있다. 화산 주변에는 난산(卵山)이란 산이 있고, 이 지역 역암 지질층의 대표성을 지녀 난산층(Nansan Formation)이라 하고 있다. 화산과 난산은 동일한 역암 지대이다. 또한 이 화산에는 10여 명이넘는 사람이 비를 피할 수 있는 지붕바위등 기암괴석들이 있다. 이곳 주변은 1900년대 초 일제의 간척사업을 통해 주변 갯벌이 육지가 되었고, 2006년 새만금 방조제 건설과 2010년 내부 방수제 공사를 시작으로 새만금 해수호의 수위를 외해보다 –1.5m낮추며 지금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새만금 남북로와 미군기지를 잇는 방수제(1.8km)를 만들며, 수라갯벌의 일부였던 이곳이 담수성 유수지가 형성되고, 현재의 담수 습지로 변화되었다.
가까운 하제마을은 2000년 초까지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 갯벌에서 조개를 잡아 성황을 이루었고, 전국 생합의 3분의 2가 만경/동진강 하구에서 잡혔다. 또한 하제 북쪽의 중제(中堤)에는 과거 최치원이 책을 읽었다는 자천대(紫泉臺)가 있었던 곳으로 수라갯벌 해안의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화산의 자색 역암과 자천대의 ‘자’(紫) 가 같은 자줏빛을 의미한다. 이 또한 자색 역암의 특징이 당시에도 평범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중제(中堤) 부근으로 추정되는 주변 바위, 화산, 난산 등이 모두 자색 역암이다. 해가 질 때 자색 역암은 더욱 그 느낌을 더한다. 하제마을에는 2024년 10월 31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600년 팽나무가 있다. 팽나무(나이 537±50살(2020년 한국임업진흥원),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산 205)는 국방부의 민간인 이전(664가구)과 미군 부대 확장이라는 시대적 배경의 중심에 서서 하제마을의 변화상을 수백 년간 보아왔다. 현재는 문정현 신부가 있는 ‘평화 바람’이 매달 셋째 주 토요일 팽나무 아래에서 ‘팽팽 문화제’를 열며 하제마을을 기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제마을, 팽나무, 수라갯벌, 자천대, 난산은 모두 화산을 중심으로 반경 2.5km 안에 있다. 하제(下堤,下梯)라는 ‘제’ 자의 한자는 둑제(堤)와 사다리제(梯)가 혼재하여 쓰이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둑제(堤)가 쓰여지나, 사다리제(梯)는 과거 지도를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지도상에 제방을 표기할 때, 마치 사다리를 그린 것 같아 제방을 의미한다는 것으로 쓰여졌을 가능성이 있다.
□ 2025년 리와일당 야생연대 프로젝트: 재자연화, ‘화산습지’를 찾아서.
화산습지는 수라갯벌과 멀지 않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라갯벌은 새만금 신공항예정지로 갯벌과 염습지 등 연안습지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와 서식지 형태가 다른 화산습지는 담수성 습지 형태를 가지고 있다. 2023년에 신설된 남북로의 동쪽(옥서면 선연리 산 65번지의 서남쪽)에 자리하고 있다. 새만금개발 구역 농생명 3공구지역으로 ‘화산 습지’를 조사하려 한다. 이곳에 사람의 발길이 끊기, 수라갯벌과 함께 이곳 또한 어떻게 재자연화되어 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곳은 지금 수많은 새의 보금자리이자 생명의 터전으로 여전히 야생을 간직하고 있다.
[보고서 서론]
새만금은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군산, 김제, 부안에 걸쳐 있는 곳으로 409㎢ (용지 291㎢, 호소 118㎢) 면적의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의 3분의 2를 넣을 수 있는 면적이다.
화산습지(2㎢)는 만경 수역의 수라갯벌 남쪽에 있는 습지로, 과거에는 수많은 배가 이동하던 항로였다. 현재는 새만금 개발로 인해 급격히 변화하였고, 천이 과정을 겪고있다. 생태 조사를 통해 연안습지가 재자연화되어 가고 있는 모습을 기록하고자 한다. 또한 일부 조사 항목에 대해서는 바로 옆 수라갯벌까지 비교 조사하여 생태적 중요성과 차이를 알고자 한다. 화산습지는 해수와 담수 영역을 오가는 새들에게 휴식과 취식 그리고 번식의 중요한 서식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새만금 개발 이전에는 조간대와 조하대가 있었던 곳으로 다양한 해양 생물이 살았던 곳이었다. 어민의 이야기론 화산 앞 물살이 강해 역으로 가야 할 때는 배가 전진하는 데 힘들 정도였다고 하였다. 현재는 방수제로 인해 해수가 막혀 담수 습지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반면 수라갯벌은 해양성 연안습지의 모습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화산습지’는 바로 옆(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하제 주변) 화산(華山, 51m)이라는 역암으로 이뤄진 산의 지명을 붙여 만들게 되었다. 화산이란 이름은 아름다운 곳으로 여겨 화산이라 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이보다는 과거 옥구지역의 가장 서쪽 외곽으로,육지가 뾰족하게 튀어나온 곶(串)의 지형적 형상을 하고 있고, 곶이 꽃으로 발음되어 한자화로 인해 화산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를 말해주듯 만경강하구 인근에는 뾰족하게 나온 지형의 포구가 있는데 이곳의 지명도 화포이다.
화산(華山)은 과거 정상부에 화산 봉수대가 위치했던 곳이며, 암석은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자갈과 모래로 만들어진 역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화산을 형성하고 있는 자색의 역암은 암석 표면이 둥글게 움푹 들어간 크고 작은 타포니(Tafoni)가 형성되어 있어 지질학적 아름다움이 있다. 과거 일본인은 이 자주색 역암을 이용해 석축을 만들기도 하였고, 현재도 군산 월명동 몇 곳에 남아 있다. 화산 주변에는 난산(卵山)이란 산이 있고, 이 지역 역암 지질층의 대표성을 지녀 난산층(Nansan Formation)이라 하고 있다. 화산과 난산은 동일한 역암 지대이다. 또한 이 화산에는 10여 명이넘는 사람이 비를 피할 수 있는 지붕바위등 기암괴석들이 있다. 이곳 주변은 1900년대 초 일제의 간척사업을 통해 주변 갯벌이 육지가 되었고, 2006년 새만금 방조제 건설과 2010년 내부 방수제 공사를 시작으로 새만금 해수호의 수위를 외해보다 –1.5m낮추며 지금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새만금 남북로와 미군기지를 잇는 방수제(1.8km)를 만들며, 수라갯벌의 일부였던 이곳이 담수성 유수지가 형성되고, 현재의 담수 습지로 변화되었다.
가까운 하제마을은 2000년 초까지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 갯벌에서 조개를 잡아 성황을 이루었고, 전국 생합의 3분의 2가 만경/동진강 하구에서 잡혔다. 또한 하제 북쪽의 중제(中堤)에는 과거 최치원이 책을 읽었다는 자천대(紫泉臺)가 있었던 곳으로 수라갯벌 해안의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화산의 자색 역암과 자천대의 ‘자’(紫) 가 같은 자줏빛을 의미한다. 이 또한 자색 역암의 특징이 당시에도 평범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중제(中堤) 부근으로 추정되는 주변 바위, 화산, 난산 등이 모두 자색 역암이다. 해가 질 때 자색 역암은 더욱 그 느낌을 더한다. 하제마을에는 2024년 10월 31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600년 팽나무가 있다. 팽나무(나이 537±50살(2020년 한국임업진흥원),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산 205)는 국방부의 민간인 이전(664가구)과 미군 부대 확장이라는 시대적 배경의 중심에 서서 하제마을의 변화상을 수백 년간 보아왔다. 현재는 문정현 신부가 있는 ‘평화 바람’이 매달 셋째 주 토요일 팽나무 아래에서 ‘팽팽 문화제’를 열며 하제마을을 기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제마을, 팽나무, 수라갯벌, 자천대, 난산은 모두 화산을 중심으로 반경 2.5km 안에 있다. 하제(下堤,下梯)라는 ‘제’ 자의 한자는 둑제(堤)와 사다리제(梯)가 혼재하여 쓰이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둑제(堤)가 쓰여지나, 사다리제(梯)는 과거 지도를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지도상에 제방을 표기할 때, 마치 사다리를 그린 것 같아 제방을 의미한다는 것으로 쓰여졌을 가능성이 있다.
□ 2025년 리와일당 야생연대 프로젝트: 재자연화, ‘화산습지’를 찾아서.
화산습지는 수라갯벌과 멀지 않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라갯벌은 새만금 신공항예정지로 갯벌과 염습지 등 연안습지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와 서식지 형태가 다른 화산습지는 담수성 습지 형태를 가지고 있다. 2023년에 신설된 남북로의 동쪽(옥서면 선연리 산 65번지의 서남쪽)에 자리하고 있다. 새만금개발 구역 농생명 3공구지역으로 ‘화산 습지’를 조사하려 한다. 이곳에 사람의 발길이 끊기, 수라갯벌과 함께 이곳 또한 어떻게 재자연화되어 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곳은 지금 수많은 새의 보금자리이자 생명의 터전으로 여전히 야생을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