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티 사피엔스/이정명/은행나무>
과학은 그 무엇보다 신뢰도가 높다. 과학적인 많은 것들이 증명 되면서 신보다 과학을 더 믿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과학으로 우리 삶은 보다 편해졌고 앞으로는 병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라 노화로 인해 죽을 것이라는 말도 있다. 이런 놀라운 발전에서 AI라는 분야의 발전도 조명되고 있다. 챗GPT로 숙제를 하고 책, 음식, 놀러갈 곳 등 다양한 것을 추천받을 수 있으며 그림도 그리고 음악도 만들 수 있다. 바둑으로는 이제 AI를 이기기 힘들고 체스 또한 이기기 힘들다. 계산과 기억부분에서는 인간을 이미 뛰어 넘은 상태다. 인간의 통제 안에서 AI는 일상에 도움을 줄 요소들이 많다. 하지만 이 통제를 벗어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영화, 소설, 만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미래의 로봇과 인간의 대립관계를 다룬 것이 많다. 우리 스스로도 위험 가능성을 예상하는데 왜 계속 개발을 하는 걸까? 언제까지고 인간이 통제 할 수 있다는 자만심일까?
2019년 이정명 작가의 소설 <밤의 양들>을 재밌게 읽었던 기억 있다. 이 소설을 읽고 팩트보다 더 진짜 같은 픽션이라고 느꼈다. 그만큼 몰입해서 봤고 5년이 지나 신작<안티 사피엔스>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아! <밤의 양들>은 예수가 죽기 5일전의 이야기이다. <안티 사피엔스>도 나름 재밌게 읽었지만 <밤의 양들>도 재미있다. 기회가 된다면 <밤의 양들>도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오늘은 <안티 사피엔스>를 추천하지만 말이다...아무튼 <안티 사피엔스>를 들고 읽었다. 처음 읽을 때는 책의 흐름에 몸을 맡겨 쭉 타고 올라갔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지만 중간을 넘어가니 슬슬 재밌어 지기 시작했다. 주인공이 개발한 가상현실의 공간. 그 공간에서 하는 모든 것들은 실제와 같은 감각을 제공해준다. 밥을 먹으면 현실에서 먹는 것과 같은 맛을 느끼고 죽는다면 같은 고통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현실과 다른 것이 있다면 죽어도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다.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희망은 죽음에 대한 공포를 없애버렸다. 가상현실에서 실패한 삶은 죽음 통해 성공에 올라갈 재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그렇게 하여 성공한 삶을 얻은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그렇게 현실로 돌아 온 사람들은 현실에서도 가상현실과 같은 일이 가능하다고 느껴 자살을 하는 경우가 증가하게 된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정부에 기업을 제재할 것을 요구하지만 정부는 기업의 편에 선다. 케이시 김은 이런 가상현실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면에 나서 기업을 홍보하지 않다보니 베일에 쌓여 있었고 기업을 성장 시키려는 그의 조력자는 케이시가 좋은 이미지로 전면에 나오길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 결혼 할 것을 추천하고 케이시는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찾아 낸다. 그렇게 결혼을 한 뒤 여러 방송에 나온 케이시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각인 되었고 기업은 더욱 성장 하게 된다.
케이시 김은 췌장암 말기를 선고 받았다. 죽음을 선고 받은 뒤 절망과 삶의 연장보다 자신이 개발한 AI 프로그램을 크게 도약하게 만들기 위해 모든 시간을 사용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하여 자신의 몸을 사용한 인체 실험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만들어진 AI는 케이시가 죽은 뒤에도 활동하게 만들어 지는데..
여기서 인물이 몇명 더 나온다. 아내, 선장, 가정부 그리고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준모라는 인물. AI가 나쁜 사례로 우리 삶에 침투 했을 때 두려움을 생각하게 만들고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가 편한 것도 있지만 누군가에게 쉽게 노출 될 수도 있다. 실제로 범죄 사례도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복잡한 방법으로 우리를 통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비약적인 말일 수 있지만 사실이 될 수도 있다. 인간을 학습한 AI가 인간에게 무슨 일을 벌일지 누구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아직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질려면(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직 한참 남았다. 우리는 소설을 통해 일어나지 않은 일을 상상해봄으로써 예측해 볼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인간이 갖고 있는 상상력을 통해 우리는 과학을 발전 시켰고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알아냈고 우주를 보았다. 어느 곳에선가 인간과 비슷한 종이 살고 있을 수도 있다. 은하는 넓고 우주는 크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상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김우섭(군산한길문고 점장)
<안티 사피엔스/이정명/은행나무>
과학은 그 무엇보다 신뢰도가 높다. 과학적인 많은 것들이 증명 되면서 신보다 과학을 더 믿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과학으로 우리 삶은 보다 편해졌고 앞으로는 병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라 노화로 인해 죽을 것이라는 말도 있다. 이런 놀라운 발전에서 AI라는 분야의 발전도 조명되고 있다. 챗GPT로 숙제를 하고 책, 음식, 놀러갈 곳 등 다양한 것을 추천받을 수 있으며 그림도 그리고 음악도 만들 수 있다. 바둑으로는 이제 AI를 이기기 힘들고 체스 또한 이기기 힘들다. 계산과 기억부분에서는 인간을 이미 뛰어 넘은 상태다. 인간의 통제 안에서 AI는 일상에 도움을 줄 요소들이 많다. 하지만 이 통제를 벗어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영화, 소설, 만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미래의 로봇과 인간의 대립관계를 다룬 것이 많다. 우리 스스로도 위험 가능성을 예상하는데 왜 계속 개발을 하는 걸까? 언제까지고 인간이 통제 할 수 있다는 자만심일까?
2019년 이정명 작가의 소설 <밤의 양들>을 재밌게 읽었던 기억 있다. 이 소설을 읽고 팩트보다 더 진짜 같은 픽션이라고 느꼈다. 그만큼 몰입해서 봤고 5년이 지나 신작<안티 사피엔스>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아! <밤의 양들>은 예수가 죽기 5일전의 이야기이다. <안티 사피엔스>도 나름 재밌게 읽었지만 <밤의 양들>도 재미있다. 기회가 된다면 <밤의 양들>도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오늘은 <안티 사피엔스>를 추천하지만 말이다...아무튼 <안티 사피엔스>를 들고 읽었다. 처음 읽을 때는 책의 흐름에 몸을 맡겨 쭉 타고 올라갔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지만 중간을 넘어가니 슬슬 재밌어 지기 시작했다. 주인공이 개발한 가상현실의 공간. 그 공간에서 하는 모든 것들은 실제와 같은 감각을 제공해준다. 밥을 먹으면 현실에서 먹는 것과 같은 맛을 느끼고 죽는다면 같은 고통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현실과 다른 것이 있다면 죽어도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다.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희망은 죽음에 대한 공포를 없애버렸다. 가상현실에서 실패한 삶은 죽음 통해 성공에 올라갈 재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그렇게 하여 성공한 삶을 얻은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그렇게 현실로 돌아 온 사람들은 현실에서도 가상현실과 같은 일이 가능하다고 느껴 자살을 하는 경우가 증가하게 된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정부에 기업을 제재할 것을 요구하지만 정부는 기업의 편에 선다. 케이시 김은 이런 가상현실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면에 나서 기업을 홍보하지 않다보니 베일에 쌓여 있었고 기업을 성장 시키려는 그의 조력자는 케이시가 좋은 이미지로 전면에 나오길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 결혼 할 것을 추천하고 케이시는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찾아 낸다. 그렇게 결혼을 한 뒤 여러 방송에 나온 케이시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각인 되었고 기업은 더욱 성장 하게 된다.
케이시 김은 췌장암 말기를 선고 받았다. 죽음을 선고 받은 뒤 절망과 삶의 연장보다 자신이 개발한 AI 프로그램을 크게 도약하게 만들기 위해 모든 시간을 사용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하여 자신의 몸을 사용한 인체 실험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만들어진 AI는 케이시가 죽은 뒤에도 활동하게 만들어 지는데..
여기서 인물이 몇명 더 나온다. 아내, 선장, 가정부 그리고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준모라는 인물. AI가 나쁜 사례로 우리 삶에 침투 했을 때 두려움을 생각하게 만들고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가 편한 것도 있지만 누군가에게 쉽게 노출 될 수도 있다. 실제로 범죄 사례도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복잡한 방법으로 우리를 통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비약적인 말일 수 있지만 사실이 될 수도 있다. 인간을 학습한 AI가 인간에게 무슨 일을 벌일지 누구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아직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질려면(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직 한참 남았다. 우리는 소설을 통해 일어나지 않은 일을 상상해봄으로써 예측해 볼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인간이 갖고 있는 상상력을 통해 우리는 과학을 발전 시켰고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알아냈고 우주를 보았다. 어느 곳에선가 인간과 비슷한 종이 살고 있을 수도 있다. 은하는 넓고 우주는 크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상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김우섭(군산한길문고 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