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하면 떠 오르는 것

군산시민연대
2021-06-03
조회수 74


여름 하면 떠 오르는 것

 냉면, 수박, 바다, 방학 등등

 

  어린시절 TV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납량특집'이라고 해서 무서운 예능프로그램을 틀어 주었다. 당시 봤던 것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연예인들이 산속으로 걸어가면서 중간중간 분장하고 기다리다 놀라게 하는 것이었다. 요즘 프로그램으로는 대타출이라는 프로그램을 있다. 방 탈출을 하는 것인데 일반적인 방 탈출보다 스케일 더 큰 것이다.

 

 다른 방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문제를 풀어야 하고 무서운 것 또는 귀신(당연히 분장을 한 사람들이다.)이 튀어나온다.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별로 무섭지 않고 해나 갈 수 있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고 며칠 전 방 탈출게임을 친구들과 해 봤다. 탈출게임 이름은 '딜리버리'. 제목대로 무언가를 운반하는 것인데, 사전 이야기를 읽었더니 장기매매에 관한 것이었다.

 

 시작 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에 들어갔다. 방으로 안내받은 우리 중 두 명은 수갑을 채운 채 시작을 하였다. 그리고 방은 어둡고 붉은빛이 감돌았다. 제한시간은 1시간.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사물함을 건든 순간 비명소리가 들렸다. 너무 놀란 나머지 소리를 지르기도 하였다. 5분 정도 흘렀을까? 슬슬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고 자물쇠를 풀 수 있는 힌트들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수갑을 풀고 어느 정도 익숙해졌나? 소파가 보여 앉았는데, 그 순간…!! 천장에서 무언가 떨어졌다. 그렇게 놀라 봤는데 그것은 손과 발이었다. 놀란 나머지 멀리 치웠지만, 이 손과 발에는 힌트가 적혀 있었다.

  

처음 하는 거치고 호흡이 잘 맞아 제한시간보다 빠르게 방을 탈출하였고 빠른 탈출로 상품권(방탈출을 할 수 있는)과 음료수를 제공 받았다. 오싹한 방을 탈출 하고 나니 땀이 좀 났지만 덥기보다는 선선한 느낌이었다. 역시 여름에 무서운 예능프로그램을 하는 이유가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김우섭(군산한길문고 점장)

군산한길문고


[추천하는 책]  



경계인 / 김민현 / 스윙테일 / 15,800원

 

깨어나 보니 난 죽어있었다. 누가 나를 죽인 지 모른 체 이승에서 떠날 순 없다. 마지막 이승에서의 7일 동안 범인을 밝혀내고 저승으로 간다. 눈앞에서 범인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놓쳤다. 남은 7일 동안 범인을 찾기 위해 이승에 남은 주인공에게 이름과 나이를 속여 접근한 전 여자친구. 헤어짐에 좋은 기억보다는 나쁜 기억밖에 없는데 범인은 혹시…?!! 출간 전 웹툰화 확정된 책!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킬링타임 책!

 

 





돌이킬 수 없는 약속 / 야카마루 가쿠 / 북플라자 / 15,000원

 

태어날 때부터 얼굴에 난 특이한 점 때문에 힘들게 자란 무카이. 그에게 힘든 삶을 벗어날 수 있게 해줄 제안이 들어왔고 그는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15년 후 교도소에서 출감될 범죄자들을 처단해 달라는 조건을 건 약속. 언젠가 세상을 떠날 할머니와 약속을 해버린다. 어차피 범죄자들이 나올 때 할머니는 없을 거라고 속단하고 제2의 인생을 살던 중 15년 뒤 정말 할머니에게 편지가 온다.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무카이의 삶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전분투하는 사이 힘들게 이룬 가정이 흔들린다. 그 끝은 어디로…….

 




밤의양들1,2 / 이정명 / 은행나무 / 11,500원(각각)

 

안식일 4일 전, 예수가 예루살렘에 입성하기 전 모든 것이 긴박하게 움직인다. 최후의 만찬과 유다의 배신으로 죽게 되는 예수 그리고 베드로의 부인으로 퍼지는 슬픈 닭 울음소리. 우리가 알고 있는 신화 같은 성경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은 그 당시 일어났을지 모르는 우리의 상상 속 이야기다. 사실보다 더 사실 같은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