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인의 한 해 마무리

군산시민연대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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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인의 한 해 마무리

 2021년을 정리하며...

 

 2021년을 정리하는 글에 앞서 지금까지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뭔가 마지막 같은 멘트인데 다음 달부터 글을 안 쓴다거나 그런거는 아닙니다.(만약 여러분들께서 제 글이 더 이상 재미가 없다면 안 쓸 수도 있겠죠. 하지만 최선을 다해 쓰겠습니다.) 여러분들과 소통한 시간이 어느덧 1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글을 처음 쓴 것이 2월부터였는데 어느덧 12월달이 되었고 1년차가 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12월의 서점은 이상하게 바쁘다. 다들 월동준비를 준비중 인거 같다. 겨울이 되면 밖에 돌아다니기에 너무 춥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 많다. 창고에 넣었던 전기장판과 난로를 꺼내고 귤을 사들인다. 그리고 이불 속에 들어가 열심히 귤을 까먹는다. 월동 장비로는 전기장판, 난로, 귤이었는데, 책이 추가된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겨울에 서점에 손님이 이렇게 온다고?

 

 서점에 오는 손님들을 보면 주로 추리소설을 많이 구입한다. 여기서 나도 같은 생각이다. 겨울에는 역시 추리소설이지! 왜냐하면 재미있다. 그리고 시간이 잘간다. 추리소설을 읽고 있다보면 하루가 거의 끝이 나고 있고 간혹 밥도 거르고 책만 붙잡고 있다. 최근에 본 추리소설은 루팡의 딸을 봤다. 청소년이 보는 추리소설이라고 무시하면 안된다. 요즘은 나이 구분없이 모두 재미있다. 도둑집안에서 태어난 여주인공이 결혼을 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남자의 집안은 거꾸로 대대로 경찰 집안인 것이다.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그렇게 둘의 사이는 이뤄질 것 같이 않았고 얽힌 한 사건 때문에 둘의 사이는 더 멀져간다. 너무 재미있어 너무 떠들면 이 책의 내용을 다 알고 손님들이 사지 않을 거 같아 이만 줄인다.

 

 다음으로는 퍼즐을 많이 구입한다. 명화부터 요즘은 만화와 관련된 퍼즐이 많이 나온다. 겨울에만 방학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름에도 있는데 퍼즐은 여름에 구입률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나에게는 아직 풀지 못한 미스테리다. 퍼즐을 고를 때 난이도를 잘 보고 골라야 한다. 퍼즐에 난이도가 표기되어 있지는 않다. 온전히 그림을 보고 난이도를 추측하고 골라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난이도가 높고 낮은 것인가? 주로 명화가 난이도는 높은 편이다. 그리고 색의 구분이 명확한지 그림의 면에 색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 잘 보고 골라야한다. 색의 분포가 적어서 쉽다고 골랐지만 막상 할 때 분포는 적어도 색과 색 사이의 구분선이 흐릿하여 더 맞추기 어려울 수도 있다. 어려운 것을 일부로 골라서 하는 변태가 아니라면 우리집에 있었으면 하는 명화 또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골라하면 좋겠다.(나는 일부로 어려운 것을 고르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이것은 서점과 관련이 있나? 라고 싶은 생각 들겠지만 가장 많이 구입하는 것은 상품권이다. 1년 내내 총 구입량만 놓고 본다면 모든 책을 제치고 1등이다. 특히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상품권을 더 많이 구입하고 있다. 상품권이 서점의 매출에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지금 같은 상황에서 회식이 사라지고 직원들에게 상품권을 선물하는 것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회식은 한 부서가 단합이 되고 직원들을 위해서 라는 상사의 말은 온전히 상사의 생각에서만 나온 것이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서라면 퇴근을 시켜줬으면 좋겠다. 술은 마시고 싶은 사람만 마시면 되지 우리를 위해서 토할 때까지 마시게 하는 “상사는 저리가라! 저리가라!”(이 글은 서점 대표님께는 비밀이다. 여러분과 나만 아는...)

요즘 상품권은 사용처가 다양하게 많아서 좋다. 아이들은 게임 결제수단으로 사용가능하고 커플들에게는 영화 티켓 구입 음식점에서 사용가능하고 어른들에게는 음식점에서 사용가능하고 그리고 그리고 서점에서도 사용가능하다.

 

2021년을 정리하며 내년에도 이 글을 통해 계속 만날 수 있기를...


김우섭(군산한길문고나운점 점장)

 

12월 추천책

군산 / 배지영 지음 / 21세기북스

 이 책은 군산의 작가 배지영 작가님께서 쓴 책으로 군산에 있는 명소와 맛집이 생긴 유래를 알려주고, 특유의 위트있는 대화법으로 글이 전체적으로 재미있다.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성인이 되었을 때 군산으로 오게 된 작가는 군산을 군산사람보다 더 사랑하고 알고 있으며 ‘군산’이 올해 2월에 베스트셀러 순위 1등에 올랐던 책이 올해 2021년 베스트셀러 1위의 자리에 등급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달러구트 꿈백화점에 이어 두 번째 책이 출간이 되었다. 신의 세 명의 제자 중 세 번째 제자의 후손인 달러구트에 이어 두 번째 제자의 후손에 대해 나오는 달러구트 꿈백화점2!

달러구트 꿈 백화점 1번을 재미있게 읽었다면 2번도 재미있을 것이다. 새로운 장소가 나오고 1번에 나왔던 인물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주인공 페니의 러브스토리가 나올 것인가? 자극적인 이야기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있는 이야기. 아이들에게 추천해도 굿! 어른들에게 추천해도 굿굿!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매트 헤이그 지음 / 인플루엔셜

 

내 인생의 마지막에 지금까지 삶을 후회하고 자살을 시도한다. 그렇게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들어가게 된 도서관에서 학생 때 알고 지냈던 사서 선생님을 만난다. 이 도서관은 내가 다르게 살았을 때 써지는 이야기를 책에 담겨 꼽혀져 있는 것이라고!! 수 만권의 책속에서 내가 원하는 진정한 삶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후회의 책에 적혀있는 나의 많은 후회들이 다른 삶을 통해 사라질 것인가 아니면 계속 후회를 할 것인가? 인생의 마지막에서 찾아온 새로운 인생! 무엇이 중요한지 알려주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통해 우리 삶을 다시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