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사랑상품권(지역화폐) 사용현황 분석

군산시민연대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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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기간 – 2018년~2023년(6년간)

- 자료출처 – 군산시 공공데이터(군산사랑상품권 발행)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적 효과는 무엇일까.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개인 소비지출중 지역내 소비가 줄어들면서 이를 개선하고 지역골목상권을 살리자는 취지로 도입된 것이 지역사랑상품권이다. 지역내에서 소비할 수 있는 상품권 발행과 할인율 적용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동네상점을 이용하고, 지역경제 선순환을 만들어보자는 목적이다.

 

군산시는 2018년부터 지류형 ’군산사랑상품권‘을 발행하였으며, 2019년부터는 모바일(카드)과 혼합한 상품권발행과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 군산사랑상품권 발행이 시작된 후 코로나시기 상승하였으나, 2022년이후 정부의 지역상품권 지원이 줄어들면서 발행금액이 소폭 감소하였다.

- 지류형 군산사랑상품권으로 발행한 이후 모바일(카드)과 혼합된 후 2020년를 기점으로 하여 종이발행은 한도를 정하였고, 모바일(카드)발행이 비중이 높아졌다. 2023년기준 모바일(카드)가 87%를 차지하고 있다.

- 지류형상품권발행는 모바일(카드) 이용에 불편한 사용층이 선호하지만, 발행(제작)과 유지비용을 고려하면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필요성이 있다.


군산사랑상품권의 소비처는 어디일까

- 군산시는 업종을 대분류명으로 하여 결제현황을 구분하고 있다.

- 2020~2022년까지 소매업에 편중되어 있던 결제가 2023년를 기점으로 소매업은 감소한 반면, 타업종은 2020년가 비교하면 증가한 상태다.

- 시민들의 자주 이용하는 음식점업, 보건업이 2020년과 비교하며 점유율이 2배~3배 높아졌다.

- 2023년 10월부터 연 매출 30억원 초과 가맹점의 지역상품권 사용제한이 실시되면서, 소매업 결제가 전년보다 16.7%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용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형식자재마트와 주유소등의 사용제한이 원인으로 보인다.

- 지역내 대형쇼핑몰과 30억원이상 규모있는 업체사용이 제한된 만큼, 시민들의 소비패턴을 찾아 분석하여 군산사랑상품권을 더 사용할 수 있는 업종과 업체를 발굴할 필요성이 있다.

 

 

군산사랑상품권은 60대 사용율이 가장 높다.

- 2023년으로 보면 군산시는 60대와 70대 사용율이 전체의 49.23%를 차지한다. 2022년 24%에 비하면 100% 증가한 것이다.

- 반면 30대와 40대 합산 19.64%로 2022년(44%)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50대도 2022년대비 70%정도 사용량이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 2018년 시작부터 5년이 지나면서, 2020년 가장높은 사용을 보여준 40대가 50대로 편입되면서 사용연령대도 높아졌을 수 있다. 즉, 사용한 경험이나 이용패턴이 연령상승과 함께 이어지고 있다고도 보여진다.

- 2022년 전라북도 지역화폐 소비분석 결과에서는 가장높은 사용연령대는 40대였으며, 10대, 20대, 60대의 지역화폐 이용률은 낮은 편으로 나왔다. 군산시와는 반대적 경향이다.

- 경제활동인구이자 소비가 높은 30대~50대 연령대에서 군산사랑상품권 사용량이 감소한 결과에 주목해야 힌다.

- 통계에 없는 10대 사용율에 대한 조사와 20~30대가 지역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사용처나 혜택을 찾아야 한다.

 

군산시 읍면동중 가장 높은 가맹점을 가진 곳은 수송동과 나운동으로

인구밀집도가 연결된다.

 -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은 2021년에 전년보다 1552개소 증가하였으나, 2022년에는 296개소 감소하였다.

- 2023년에는 964개소가 증가하면서 2020년에 비해 2,220개소 증가함으로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는 곳은 구암동으로 2020년 146개소에서 2021년 1059개소로 4배이상 증가하였다. 이는 신역세권역지역에 아파트단지로 인한 증가로 보인다.

- 감소세를 보이는 곳은 흥남동으로 2020년과 2023년을 비교하면 84개소가 가맹점에서 빠졌으며, 다음으로는 월명동이 46개소가 빠졌으며, 2022년보다 2023년에 88개소가 감소하였다.

- 지역상품권 사용확대를 위해서는 사용처가 많아져야 한다. 가맹점 관리와 신규가맹점 확대를 위한 홍보 및 지원책도 챙겨야 할 것이다.

 

군산시 운영대행수수료율 현황

- 2024년 4월, 익산좋은정치시민넷의 지역화폐 운영대행수수료율 분석을 보면 2023년 전북 주요 3시(군산시, 익산시, 전주시) 지역화폐 운영대행수수료율을 분석한 결과, 전주시가 0.228%로 가장 낮았으며, 군산시가 0.6%로 가장 높았다. 전북 14개 시군의 지역상품권 운영사는 각각 다르기 때문에 운영수수료율에서 차이가 나고 있다.

- 2023년 익산시(4,837억원, 일반구매액)와 군산시(3,850억원)과 비교하면 발행액이 군산시에 비해 천억원이나 많은 익산시의 발행수수료는 20억원인 반면, 군산시는 12억원을 더 준 32억원을 수수료 지급하였다.

- 군산시는 한국조폐공사에 운영대행을 맡기고 있다. 그러면서 조폐공사가 관리하는 다른 지역보다는 수수료가 높지 않다고 한다. 익산시와 다르게 지류발행으로 인해 발행비용과 환전수수료가 더 들어간다고 해도 운영대행비가 너무 높다. 운영대행 수수료를 절감하기 위한 개선책이 필요하다.

- 경기도,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등처럼 전북특별자치도가 운영대행사를 선정하여 시군단위가 개별로 분담하지 않는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 전북연구원의 연구자료처럼, 경기화폐나 인천e음처럼 광역인 전북특별자치도가 나서서 시군들이 분담하는 운영대행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 대안을 더 적극적으로 찾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군산사랑상품권 도입으로 시민들의 동네상권소비가 늘어나고, 이용객의 증가로 동네상권도 활성화되는 선순환구조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군산시의 일정액내에서 할인정책만으로는 지속되기 어렵다. 소비도 경험이라고 보면, 지역상품권을 사용하는 연령대를 낮추기 위한 사용가능 가맹점을 발굴하고, 소비자도 가맹점도 군산사랑상품권을 사용하는데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 군산시는 지속적인 점검과 의견수렴을 통해서 불편함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