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멈추기, 쉬어가기
“사람들은 도대체 왜, 무엇을 얻으려고, 어디를 가려고 이렇게 앞만 보고 달리는가?”

학문의 전당이라고 불리는 대학이 권력과 결탁하거나 눈치를 보면 나라는 망한다. 논문 표절에 대한 재심사가 무산된 것이 '집단지성'의 결과라고 자랑스레(?) 발표한 어느 대학교는 권력의 '집단졸개'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는 것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거짓은, 표절은 백일하에 드러난다. 명백한 사실을 두고, 허접한 변명과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면 대학은 상아탑(학문을 연구하여 세상을 밝히는)이 아니라 우골탑(뼈 빠지게 벌어 돈을 갖다 바치는)이 되는 것이다.
대학의 본분이, 목숨 걸고(사실 이것이 문제다. 목숨 걸 것도 없고, 목숨 걸고 하지 않아도 된다.) 12년 동안 인간다운 인간이 되기 위해 공부한, 아이들이 취직하여 돈벌이만 하는 인간으로 만드는 일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면, 잠깐 멈춰서서 무엇이 소중하고,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일인지 스스로 되돌아보라. 어린아이도 그 답을 알 수 있다.
대통령은 지나가는 동네 아저씨처럼 재난현장에서도 나오는 대로 말하고, 호위무사처럼 따라다니는 행정실 관계자는 그걸 자랑삼아 온 대중에게 홍보하려다 된서리를 맞는다. 하는 일마다 유치원생급이다. 이렇게 천진난만(?)할 수 없다. (본인은 아이처럼 한없이 즐겁겠지만 민중들은 미치다 팔짝 뛸 판이다) 우리 같은 무식쟁이도 무슨 말을 하려 하면 실수할까 봐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할까 봐 무진 애를 쓰며 머릿속으로 집어넣고 입으로 중얼거리며 연습한다. 그래도 배운 것이 없어 실수하는 판인데. 이 나라를 책임지겠다고 국민 앞에 맹세한 지도자가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해도 개의치 않고, 폭우가 전국을 강타하는 긴급재난 상황에도 상황실로 달려가지 않고 전화통만 붙들고 있지를 않나, 도대체 남의 일처럼 툭툭 아무 말이나 내뱉는 심사를 정말 모르겠다. 몰라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완장 찼으니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인지, 나라의 미래에 대해 고민은 하는 것인지, 그 주변에 있는 사람은 무얼 하고 있는지. 도대체 왜 그러는지 이유를 정말 알고 싶다.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을 멈추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가슴에 손을 얹고, 왜 이런 사람을 지도자로 뽑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 돈 벌 자유만 외치지 말고, 그 자유 때문에 쉴 자유 아니 숨 돌릴 자유마저 박탈당하며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스러지는 사람들을 보라. 자유만 말하지 말고, 함께 사는 데 필요한 정의가 무엇인지. 정의를 실현하려면 나의 자유를 어느 정도 절제해야 하는지, 지구의 재앙을 불러올 원전기술 팔아, 돈 벌 궁리만 하지 말고 어떻게 지구를 보호하고, 자연 만물과 인간의 생명을 어떻게 해야 살리는지, '담대한 구상' 만 말하지 말고, 77년 분단의 아픔을 어루만질 평화통일의 해법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라.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예전처럼 무섭지는 않은가보다. 온몸이 쑤시고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더라도 감기처럼 병원에 가거나 약 지어 먹고 집에서 일주일 격리하고 나오면 되니 말이다. 앞만 보고 달려온 인류에게 잠시 쉬어가라고 코로나가 지구를 휩쓸어 공포에 떨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코로나와 함께 생활할 채비를 해야 할 모양이다. 그래도 걸리면 죽기도 하니, 긴장을 늦출 수는 없지 싶다. 마스크 쓰고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습관을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가져가야 할 듯. (진즉에 그랬다면 각종 질병에 예방효과가 있었을 것을) 인간은 저지르고, 후회하고, 각성하고, 방도를 찾고 앞으로 나가는 비범한(?) 능력이 있는지라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지구가 살아갈 길을 세계 온 나라가 협력하여 찾게 될 것이다. (바른 방향으로 협력하여, 지구를 구하면 좋겠다.)
그래 잠깐 멈춰서 숨을 쉬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내가 요즘 읽은 책과 감명 깊게 본 영화를 소개한다. 우연하게도 멈춤과 쉼에 관한 이야기다.
[시집 :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류시화/수오서재]
잠깐 멈췄다 가야 해
“잠깐 멈췄다 가야 해.
내일은 이 꽃이 없을지도 모르거든.”
누군가 이렇게 적어서 보냈다.
내가 답했다.
“잠깐 멈췄다 가야 해.
내일은 이 꽃 앞에 없을지도 모르거든.”
우리의 목숨은 언제 끊어질지 모른다. 바쁘게만 살다가 죽는지도 모르고 죽게 되기도 할 것이다. 이렇게 사는 것도 인생이리라. 하지만 잠시 멈춰보라. 가족이 보이고, 친구가 보이고, 사회가 보이고, 천하 만물이 보일 것이다. 한 호흡 쉬면서 이들과 짧은 시간이라도 벗하며 아웅다웅 오손도손 즐기는 것도 인생이지 싶다. 숨을 쉬어야 살 수 있다. 몸도 정신도 쉬어야 한다. 몸이 쉬면 정신이 살아 움직이고, 정신이 쉬면 몸이 편안하다.
[영화 : 드림셀러/제이미 몬자딤, 루카 부에노/브라질/2016]
성공을 위해 사업에만 몰두하는, 기획사업에 실수한 직원이 한 번만 기회를 달라 해도 매몰차게 거절하며 해고하는, 거래처와 약속은 철두철미하게 지키면서 딸과의 약속은 번번히 어기는 어느 억만장자 사업가가. 아빠의 무책임과 무관심으로 절망에 빠진 딸에게, 본인의 입으로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했던, 마지막 약속을 뒤로 한 채 일터로 가기 위해 돌아서는 순간 비행기 폭발로 아내와 딸을 잃고 만다. 그 충격으로 미쳐서 정신병원 신세를 지고, 노숙자들과 생활하면서 정신을 가다듬으며, 만나는 사람에게 -곤경에 처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사람을 포함하여 이런저런 문제를 가지고 삶을 포기하고 절망하는 사람들-인생의 본질과 의미가 무엇인가를 물으며, 자신의 삶을 회복하고, 그들과 주변 사람들을 깨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다.
아무리 억만장자라 해도 행복하지 않았다. 쉼 없이 계획하고 추진하고 점검하고 질타하고, 목표달성 실패에 상심하고, 피곤해하고 다시 의지를 다잡느라 쉬지도 못하고,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니 얼굴은 험해지고, 정신은 허물어지고 만다. 돈은 눈덩이처럼 불어나지만, 심신이 고달프고 아프니 남을 돌볼 겨를이 없다. 가족을 잃고 나서야 자신이 지금껏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게 된다. 충분한 기회와 시간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성공해야 행복하다는 잘못된 목표 때문에 약속을 저버리고 허비한 시간이 너무 처참한 것이다. 가족은 이 세상에 없지만, 자신의 삶은 끝나지 않았다. 반쯤 미쳐서 돌아다니고 있지만 그래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목숨이 있으니, 잠깐 멈춰서 지금 당신 앞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해 보살피고, 함께 쉬어가며 즐기고 사랑하며 살아가라는 의미를 이 영화는 던진다.
지금껏 살아온 세월의 악습이 녹처럼 늘어 붙어 잘 떨어지지 않겠지만, 숨 한번 쉬고 멈춰서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라. 수능 준비하느라 밤잠 못 자고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쉬엄쉬엄하라고, 1등 안 해도 된다고, 좋은(취직 잘되는?) 대학 가지 않아도 된다고, 네 마음이 끌리고, 하면 좋은 것을 찾아 즐기되 그 과정에서 닥치는 고난과 역경을 온몸으로 이겨내면서 배우고, 베풀며 살아가라고 격려해 보라. (펑펑 울면서 부모 품으로 파고드는 아이가 얼마나 많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저민다.) 지구 위에 이 나라에 사회 곳곳에 내 곁에 눈만 돌리면 볼 수 있는 굶주리고 헐벗고, 병들고, 약한 자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말로 가엾다고만 하지 말고, 어깨 걸어 연대하고, 온몸으로 껴안으려 한 번쯤 애써보자.
강태호(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대표)
잠깐 멈추기, 쉬어가기
“사람들은 도대체 왜, 무엇을 얻으려고, 어디를 가려고 이렇게 앞만 보고 달리는가?”
학문의 전당이라고 불리는 대학이 권력과 결탁하거나 눈치를 보면 나라는 망한다. 논문 표절에 대한 재심사가 무산된 것이 '집단지성'의 결과라고 자랑스레(?) 발표한 어느 대학교는 권력의 '집단졸개'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는 것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거짓은, 표절은 백일하에 드러난다. 명백한 사실을 두고, 허접한 변명과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면 대학은 상아탑(학문을 연구하여 세상을 밝히는)이 아니라 우골탑(뼈 빠지게 벌어 돈을 갖다 바치는)이 되는 것이다.
대학의 본분이, 목숨 걸고(사실 이것이 문제다. 목숨 걸 것도 없고, 목숨 걸고 하지 않아도 된다.) 12년 동안 인간다운 인간이 되기 위해 공부한, 아이들이 취직하여 돈벌이만 하는 인간으로 만드는 일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면, 잠깐 멈춰서서 무엇이 소중하고,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일인지 스스로 되돌아보라. 어린아이도 그 답을 알 수 있다.
대통령은 지나가는 동네 아저씨처럼 재난현장에서도 나오는 대로 말하고, 호위무사처럼 따라다니는 행정실 관계자는 그걸 자랑삼아 온 대중에게 홍보하려다 된서리를 맞는다. 하는 일마다 유치원생급이다. 이렇게 천진난만(?)할 수 없다. (본인은 아이처럼 한없이 즐겁겠지만 민중들은 미치다 팔짝 뛸 판이다) 우리 같은 무식쟁이도 무슨 말을 하려 하면 실수할까 봐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할까 봐 무진 애를 쓰며 머릿속으로 집어넣고 입으로 중얼거리며 연습한다. 그래도 배운 것이 없어 실수하는 판인데. 이 나라를 책임지겠다고 국민 앞에 맹세한 지도자가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해도 개의치 않고, 폭우가 전국을 강타하는 긴급재난 상황에도 상황실로 달려가지 않고 전화통만 붙들고 있지를 않나, 도대체 남의 일처럼 툭툭 아무 말이나 내뱉는 심사를 정말 모르겠다. 몰라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완장 찼으니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인지, 나라의 미래에 대해 고민은 하는 것인지, 그 주변에 있는 사람은 무얼 하고 있는지. 도대체 왜 그러는지 이유를 정말 알고 싶다.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을 멈추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가슴에 손을 얹고, 왜 이런 사람을 지도자로 뽑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 돈 벌 자유만 외치지 말고, 그 자유 때문에 쉴 자유 아니 숨 돌릴 자유마저 박탈당하며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스러지는 사람들을 보라. 자유만 말하지 말고, 함께 사는 데 필요한 정의가 무엇인지. 정의를 실현하려면 나의 자유를 어느 정도 절제해야 하는지, 지구의 재앙을 불러올 원전기술 팔아, 돈 벌 궁리만 하지 말고 어떻게 지구를 보호하고, 자연 만물과 인간의 생명을 어떻게 해야 살리는지, '담대한 구상' 만 말하지 말고, 77년 분단의 아픔을 어루만질 평화통일의 해법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라.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예전처럼 무섭지는 않은가보다. 온몸이 쑤시고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더라도 감기처럼 병원에 가거나 약 지어 먹고 집에서 일주일 격리하고 나오면 되니 말이다. 앞만 보고 달려온 인류에게 잠시 쉬어가라고 코로나가 지구를 휩쓸어 공포에 떨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코로나와 함께 생활할 채비를 해야 할 모양이다. 그래도 걸리면 죽기도 하니, 긴장을 늦출 수는 없지 싶다. 마스크 쓰고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습관을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가져가야 할 듯. (진즉에 그랬다면 각종 질병에 예방효과가 있었을 것을) 인간은 저지르고, 후회하고, 각성하고, 방도를 찾고 앞으로 나가는 비범한(?) 능력이 있는지라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지구가 살아갈 길을 세계 온 나라가 협력하여 찾게 될 것이다. (바른 방향으로 협력하여, 지구를 구하면 좋겠다.)
그래 잠깐 멈춰서 숨을 쉬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내가 요즘 읽은 책과 감명 깊게 본 영화를 소개한다. 우연하게도 멈춤과 쉼에 관한 이야기다.
[시집 :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류시화/수오서재]
잠깐 멈췄다 가야 해
“잠깐 멈췄다 가야 해.
내일은 이 꽃이 없을지도 모르거든.”
누군가 이렇게 적어서 보냈다.
내가 답했다.
“잠깐 멈췄다 가야 해.
내일은 이 꽃 앞에 없을지도 모르거든.”
우리의 목숨은 언제 끊어질지 모른다. 바쁘게만 살다가 죽는지도 모르고 죽게 되기도 할 것이다. 이렇게 사는 것도 인생이리라. 하지만 잠시 멈춰보라. 가족이 보이고, 친구가 보이고, 사회가 보이고, 천하 만물이 보일 것이다. 한 호흡 쉬면서 이들과 짧은 시간이라도 벗하며 아웅다웅 오손도손 즐기는 것도 인생이지 싶다. 숨을 쉬어야 살 수 있다. 몸도 정신도 쉬어야 한다. 몸이 쉬면 정신이 살아 움직이고, 정신이 쉬면 몸이 편안하다.
[영화 : 드림셀러/제이미 몬자딤, 루카 부에노/브라질/2016]
성공을 위해 사업에만 몰두하는, 기획사업에 실수한 직원이 한 번만 기회를 달라 해도 매몰차게 거절하며 해고하는, 거래처와 약속은 철두철미하게 지키면서 딸과의 약속은 번번히 어기는 어느 억만장자 사업가가. 아빠의 무책임과 무관심으로 절망에 빠진 딸에게, 본인의 입으로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했던, 마지막 약속을 뒤로 한 채 일터로 가기 위해 돌아서는 순간 비행기 폭발로 아내와 딸을 잃고 만다. 그 충격으로 미쳐서 정신병원 신세를 지고, 노숙자들과 생활하면서 정신을 가다듬으며, 만나는 사람에게 -곤경에 처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사람을 포함하여 이런저런 문제를 가지고 삶을 포기하고 절망하는 사람들-인생의 본질과 의미가 무엇인가를 물으며, 자신의 삶을 회복하고, 그들과 주변 사람들을 깨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다.
아무리 억만장자라 해도 행복하지 않았다. 쉼 없이 계획하고 추진하고 점검하고 질타하고, 목표달성 실패에 상심하고, 피곤해하고 다시 의지를 다잡느라 쉬지도 못하고,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니 얼굴은 험해지고, 정신은 허물어지고 만다. 돈은 눈덩이처럼 불어나지만, 심신이 고달프고 아프니 남을 돌볼 겨를이 없다. 가족을 잃고 나서야 자신이 지금껏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게 된다. 충분한 기회와 시간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성공해야 행복하다는 잘못된 목표 때문에 약속을 저버리고 허비한 시간이 너무 처참한 것이다. 가족은 이 세상에 없지만, 자신의 삶은 끝나지 않았다. 반쯤 미쳐서 돌아다니고 있지만 그래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목숨이 있으니, 잠깐 멈춰서 지금 당신 앞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해 보살피고, 함께 쉬어가며 즐기고 사랑하며 살아가라는 의미를 이 영화는 던진다.
지금껏 살아온 세월의 악습이 녹처럼 늘어 붙어 잘 떨어지지 않겠지만, 숨 한번 쉬고 멈춰서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라. 수능 준비하느라 밤잠 못 자고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쉬엄쉬엄하라고, 1등 안 해도 된다고, 좋은(취직 잘되는?) 대학 가지 않아도 된다고, 네 마음이 끌리고, 하면 좋은 것을 찾아 즐기되 그 과정에서 닥치는 고난과 역경을 온몸으로 이겨내면서 배우고, 베풀며 살아가라고 격려해 보라. (펑펑 울면서 부모 품으로 파고드는 아이가 얼마나 많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저민다.) 지구 위에 이 나라에 사회 곳곳에 내 곁에 눈만 돌리면 볼 수 있는 굶주리고 헐벗고, 병들고, 약한 자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말로 가엾다고만 하지 말고, 어깨 걸어 연대하고, 온몸으로 껴안으려 한 번쯤 애써보자.
강태호(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