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하제 600년 팽나무 천연기념물지정을 환영한다!
국가유산청은 오늘 (2024년 10월 31일)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산205번지에 위치한 600년 팽나무를 ‘국가지정 자연유산 천연기념물 군산하제마을 팽나무’로 지정한다. 팽나무를 지키기 위해 군산지역과 전국의 시민들이 모여 2020년 결성한 ‘팽팽문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러한 결정을 환영한다.
이번 국가유산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하제마을 팽나무는 미군들에 의해 주민들이 쫓겨난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다. 2002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협정)에 의해 군산미군기지 탄약고 주변 201.9만㎡가 군산미공군의 탄약고 안전지역권으로 설정되었다. 이에 한국 국방부가 토지를 강제 매수하여 644세대 주민들이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정부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주민 2명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했지만 결국 패소했다.
2020년 3월 국방부는 하제마을에 펜스(방호벽)를 설치하여 고향을 떠난 주민들의 접근을 제한하려 했다. 또한 국방부가 미군측과 팽나무주변지역의 토지를 미군에 양도하는 협의가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과 군산시민사회단체는 미군측에 토지를 양도하지 말고 국방부의 직접관리를 요구했다.
그리고 2020년 10월부터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지키자 팽나무, 미군기지 확장반대‘를 내걸고 ‘팽팽문화제 조직위원회’를 결성해 이러한 사실을 널리 알려 왔다. 하제마을이 미군에게 공여 되어 미군기지로 편입된다면 다시는 팽나무를 볼 수도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도 없기에 이러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려 왔다. 그리고 하제 팽나무가 가진 생태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알리며 하제마을 팽나무와 인근 마을이 미군기지로 공여되지 않고 생명평화를 알리는 장이 되어야 함을 주장해왔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서명운동을 진행해 군산시의회의 결의문 채택을 이끌어 냈고 군산시는 이후 도지정문화재로 신청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2021년 6월 산림청의 보호수에서 전북도지정문화재 148호로 등재되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임원연구원에 나무수령 측정을 요구해 팽나무의 수령이 600년에 가깝다는 사실도 확인하는 등 팽나무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 왔다.
국가유산청의 이번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은 군산시민들과 팽나무를 지키고 보존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요구가 행정에 반영된 결과이다. 국가유산청은 천연기념물 지정과정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행보가 있어온 만큼 앞으로도 하제마을 팽나무를 보호와 관리에도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할 것이다. 특히나 미군기지와 인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을 감안할 때 천연기념물 ‘하제마을 600년 팽나무’의 관리와 보존은 매우 중요하다. 하제마을 대다수의 토지가 국방부 소유인만큼 천연기념물 등재를 계기로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보존지역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국가지정자연유산 천연기념물 군산하제마을 팽나무’는 잃어버릴 수도 있었던 하제마을의 역사와 평화의 상징이다. 우리들은 계속하여 팽나무를 지키는 활동에 앞장설 것이며 하제마을의 안타까운 역사와 팽나무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평화적인 활동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다.
2024년 10월 31일
팽나무 팽팽문화제 조직위원회
<하제마을 팽나무 지키기 활동 일지>
2005년 ~2007년 7월까지 하제마을 등 주민들 이주 269세대 이주
2018년 11월 ‘안녕하제’전 / 11월 30일~12월 9일, 창작문화공간여인숙
이재각 사진작가의 팽나무 사진을 통해 하제마을 팽나무의 존재를 알림.
2019년 10월 ‘천년하제’ /10월 28일~11월 3일, 평화바람부는 여인숙
팽나무와 하제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
2020년 3월 국방부의 경계 펜스 설치와 하제마을 출입 통제 시도에 맞서
자유로운 통행권 확보 요구
2020년 6월 군산우리땅찾기시민모임, ‘미군기지옆 팽나무와 소나무 지키기 서명운동’
7월 6일까지 2800명의 시민 동참
2020년 6월 군산시의회 ‘하제마을 등 주변 탄약고 안전지역권 국방부 직접 관리건의안’
시의원 만장일치로 채택
2020년 10월 팽팽문화제 조직위원회 결성, 10월 25일 1회 팽팽문화제 개최
2021년 3월 <600년 팽나무를 통해 본 하제마을 이야기>
군산지역 생태, 역사 연구자인 양광희씨가 출판(팽나무 보존에 중요한 자료)
2021년 6월 하제 마을 팽나무 전라북도지정 문화제 등재
2024년 8월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2024년 10월 26일 제 46회 팽팽문화제 진행
2024년 10월 31일 국가유산청 천연기념물 등재 기념행사
군산 하제 600년 팽나무 천연기념물지정을 환영한다!
국가유산청은 오늘 (2024년 10월 31일)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산205번지에 위치한 600년 팽나무를 ‘국가지정 자연유산 천연기념물 군산하제마을 팽나무’로 지정한다. 팽나무를 지키기 위해 군산지역과 전국의 시민들이 모여 2020년 결성한 ‘팽팽문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러한 결정을 환영한다.
이번 국가유산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하제마을 팽나무는 미군들에 의해 주민들이 쫓겨난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다. 2002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협정)에 의해 군산미군기지 탄약고 주변 201.9만㎡가 군산미공군의 탄약고 안전지역권으로 설정되었다. 이에 한국 국방부가 토지를 강제 매수하여 644세대 주민들이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정부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주민 2명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했지만 결국 패소했다.
2020년 3월 국방부는 하제마을에 펜스(방호벽)를 설치하여 고향을 떠난 주민들의 접근을 제한하려 했다. 또한 국방부가 미군측과 팽나무주변지역의 토지를 미군에 양도하는 협의가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과 군산시민사회단체는 미군측에 토지를 양도하지 말고 국방부의 직접관리를 요구했다.
그리고 2020년 10월부터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지키자 팽나무, 미군기지 확장반대‘를 내걸고 ‘팽팽문화제 조직위원회’를 결성해 이러한 사실을 널리 알려 왔다. 하제마을이 미군에게 공여 되어 미군기지로 편입된다면 다시는 팽나무를 볼 수도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도 없기에 이러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려 왔다. 그리고 하제 팽나무가 가진 생태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알리며 하제마을 팽나무와 인근 마을이 미군기지로 공여되지 않고 생명평화를 알리는 장이 되어야 함을 주장해왔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서명운동을 진행해 군산시의회의 결의문 채택을 이끌어 냈고 군산시는 이후 도지정문화재로 신청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2021년 6월 산림청의 보호수에서 전북도지정문화재 148호로 등재되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임원연구원에 나무수령 측정을 요구해 팽나무의 수령이 600년에 가깝다는 사실도 확인하는 등 팽나무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 왔다.
국가유산청의 이번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은 군산시민들과 팽나무를 지키고 보존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요구가 행정에 반영된 결과이다. 국가유산청은 천연기념물 지정과정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행보가 있어온 만큼 앞으로도 하제마을 팽나무를 보호와 관리에도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할 것이다. 특히나 미군기지와 인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을 감안할 때 천연기념물 ‘하제마을 600년 팽나무’의 관리와 보존은 매우 중요하다. 하제마을 대다수의 토지가 국방부 소유인만큼 천연기념물 등재를 계기로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보존지역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국가지정자연유산 천연기념물 군산하제마을 팽나무’는 잃어버릴 수도 있었던 하제마을의 역사와 평화의 상징이다. 우리들은 계속하여 팽나무를 지키는 활동에 앞장설 것이며 하제마을의 안타까운 역사와 팽나무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평화적인 활동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다.
2024년 10월 31일
팽나무 팽팽문화제 조직위원회
<하제마을 팽나무 지키기 활동 일지>
2005년 ~2007년 7월까지 하제마을 등 주민들 이주 269세대 이주
2018년 11월 ‘안녕하제’전 / 11월 30일~12월 9일, 창작문화공간여인숙
이재각 사진작가의 팽나무 사진을 통해 하제마을 팽나무의 존재를 알림.
2019년 10월 ‘천년하제’ /10월 28일~11월 3일, 평화바람부는 여인숙
팽나무와 하제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
2020년 3월 국방부의 경계 펜스 설치와 하제마을 출입 통제 시도에 맞서
자유로운 통행권 확보 요구
2020년 6월 군산우리땅찾기시민모임, ‘미군기지옆 팽나무와 소나무 지키기 서명운동’
7월 6일까지 2800명의 시민 동참
2020년 6월 군산시의회 ‘하제마을 등 주변 탄약고 안전지역권 국방부 직접 관리건의안’
시의원 만장일치로 채택
2020년 10월 팽팽문화제 조직위원회 결성, 10월 25일 1회 팽팽문화제 개최
2021년 3월 <600년 팽나무를 통해 본 하제마을 이야기>
군산지역 생태, 역사 연구자인 양광희씨가 출판(팽나무 보존에 중요한 자료)
2021년 6월 하제 마을 팽나무 전라북도지정 문화제 등재
2024년 8월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2024년 10월 26일 제 46회 팽팽문화제 진행
2024년 10월 31일 국가유산청 천연기념물 등재 기념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