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대화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 – 군산편

지난 5월 16일, 군산살이연구회와 군산지역 복지·시민단체(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군산나운종합사회복지관), 세밧사(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가 함께 ‘군산지역 소수자 목소리 경청의 자리’를 마련하였다.
먼저 군산살이연구회를 소개하자면 네 명의 사회복지, 시민단체 중간활동가들이 모여 더 나은 군산살이에 대해 궁리하는 모임이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법으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을지 공부하고 나누는 모임이다.
모임을 하다 보니 전국 단위 사회복지 운동단체인 세밧사에서 작년 12월 주최한 세상을 바꾸는 광장에 대한 논의를 하게 되었고 ‘우리지역에서도 한 번 해보면 어떨까?’에서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세상을 바꾸는 광장의 취지는 큰 목소리가 힘 있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작은 목소리, 가장자리 목소리, 지역 목소리를 서로 경청하고 서로 연대하는 사회적 규범과 철학을 세워보고자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힘을 모았다. 이날 대화모임에는 지역사회 활동가와 사회복지활동가들이 참여했다.
최당현 군산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장의 이야기로 첫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것은 극히 일부이고 가능성도 매우 작다. 지역 공익과 가치 중심의 공동체 회복은 사회적 경제 몫이다. 공공에서 보자면 사회적 기업은 고용노동부 소관, 협동조합은 기재부 소관, 자활은 복지부 소관, 마을기업은 행안부 소관으로 정부의 행정 시스템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돌봄통합지원법’이 화두인데 농어촌에서는 도시에서보다 복지가 중요하고, 이 돌봄통합과 에너지전환이 지역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지역의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임을 주장하였다.
다음으로 이야기를 이어간 분은 군산성폭력상담소 김혜영 소장이다. 성폭력 인식의 요지는 성인지 감수성과 폭력 민감도이고, 억울함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피해자 관점이라고 한다. 성폭력 피해자에게는 “심리, 경제, 사회, 의료, 법률” 지원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 ‘성평등’ 단어는 금지되었고, 성폭력상담소 예산은 없어졌는데, 이 정부의 무지와 행정폭력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피해자 지원에 후원금이 필요하지만, 우리나라 주요 후원금 경로가 지역 현장으로 바로 연결되기보다는 공동모금회로 집중되면서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다. 성폭력 법령 문제는 그 개념 성립 요건이다. 우리나라 현행법에서 강간 사안을 다룰 때 협박과 폭행 여부를 묻는데, 이는 현실을 바르게 인지하지 못한 불합리한 문제로 하루속히 ‘동의 여부’로 바꾸어야 한다. 민주주의 근간은 여성주의임을 주장하였다.
마지막으로 살맛나는민생실현연대 문규옥 사무국장은 얼마 전 군산에서 건설사 잘못으로 임대아파트 입주가 1년반이나 늦어지면서 그 피해가 300명에 이른 사건이 있었지만, 국토부 기습 행동과 당사자 운동으로 임대보증금을 환불받을 수 있었다. 지역에서 보면 채무불이행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자녀의 보증이나 돈문제로 노인 파산이 늘어나고 있고, 20~30대 청년 부채도 늘어나 걱정이다. 특히 ‘호구사냥’이라고 자립준비청년을 노린 피해가 꾸준한데, 자립지원전담기관이 있지만 넓은 지역과 많은 케이스로 어려움이 있다. 지역의 높은 자살율에 대해 전문기관의 분석은 심리적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하지만 내면에는 경제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음을 전했다.
발언자와 참여자의 대화를 통해 소도시 지역문제는 이슈에 대한 지역사회의 정확한 이해와 자원연계 등 공동대처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고, 지역소멸을 막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복지계와 시민사회가 먼저 그리고 자주 만나자는 데에도 공감했다.
이날 대화모임에 참여자들은 우리 지역의 매우 중요한 영역에서 현재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인식하게 되었고 우리가 어떻게 협력하고 연대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혜경 회원
세상을 바꾸는 대화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 – 군산편
지난 5월 16일, 군산살이연구회와 군산지역 복지·시민단체(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군산나운종합사회복지관), 세밧사(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가 함께 ‘군산지역 소수자 목소리 경청의 자리’를 마련하였다.
먼저 군산살이연구회를 소개하자면 네 명의 사회복지, 시민단체 중간활동가들이 모여 더 나은 군산살이에 대해 궁리하는 모임이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법으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을지 공부하고 나누는 모임이다.
모임을 하다 보니 전국 단위 사회복지 운동단체인 세밧사에서 작년 12월 주최한 세상을 바꾸는 광장에 대한 논의를 하게 되었고 ‘우리지역에서도 한 번 해보면 어떨까?’에서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세상을 바꾸는 광장의 취지는 큰 목소리가 힘 있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작은 목소리, 가장자리 목소리, 지역 목소리를 서로 경청하고 서로 연대하는 사회적 규범과 철학을 세워보고자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힘을 모았다. 이날 대화모임에는 지역사회 활동가와 사회복지활동가들이 참여했다.
최당현 군산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장의 이야기로 첫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것은 극히 일부이고 가능성도 매우 작다. 지역 공익과 가치 중심의 공동체 회복은 사회적 경제 몫이다. 공공에서 보자면 사회적 기업은 고용노동부 소관, 협동조합은 기재부 소관, 자활은 복지부 소관, 마을기업은 행안부 소관으로 정부의 행정 시스템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돌봄통합지원법’이 화두인데 농어촌에서는 도시에서보다 복지가 중요하고, 이 돌봄통합과 에너지전환이 지역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지역의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임을 주장하였다.
다음으로 이야기를 이어간 분은 군산성폭력상담소 김혜영 소장이다. 성폭력 인식의 요지는 성인지 감수성과 폭력 민감도이고, 억울함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피해자 관점이라고 한다. 성폭력 피해자에게는 “심리, 경제, 사회, 의료, 법률” 지원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 ‘성평등’ 단어는 금지되었고, 성폭력상담소 예산은 없어졌는데, 이 정부의 무지와 행정폭력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피해자 지원에 후원금이 필요하지만, 우리나라 주요 후원금 경로가 지역 현장으로 바로 연결되기보다는 공동모금회로 집중되면서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다. 성폭력 법령 문제는 그 개념 성립 요건이다. 우리나라 현행법에서 강간 사안을 다룰 때 협박과 폭행 여부를 묻는데, 이는 현실을 바르게 인지하지 못한 불합리한 문제로 하루속히 ‘동의 여부’로 바꾸어야 한다. 민주주의 근간은 여성주의임을 주장하였다.
마지막으로 살맛나는민생실현연대 문규옥 사무국장은 얼마 전 군산에서 건설사 잘못으로 임대아파트 입주가 1년반이나 늦어지면서 그 피해가 300명에 이른 사건이 있었지만, 국토부 기습 행동과 당사자 운동으로 임대보증금을 환불받을 수 있었다. 지역에서 보면 채무불이행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자녀의 보증이나 돈문제로 노인 파산이 늘어나고 있고, 20~30대 청년 부채도 늘어나 걱정이다. 특히 ‘호구사냥’이라고 자립준비청년을 노린 피해가 꾸준한데, 자립지원전담기관이 있지만 넓은 지역과 많은 케이스로 어려움이 있다. 지역의 높은 자살율에 대해 전문기관의 분석은 심리적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하지만 내면에는 경제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음을 전했다.
발언자와 참여자의 대화를 통해 소도시 지역문제는 이슈에 대한 지역사회의 정확한 이해와 자원연계 등 공동대처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고, 지역소멸을 막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복지계와 시민사회가 먼저 그리고 자주 만나자는 데에도 공감했다.
이날 대화모임에 참여자들은 우리 지역의 매우 중요한 영역에서 현재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인식하게 되었고 우리가 어떻게 협력하고 연대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혜경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