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청소년성문화센터 김은정 센터장을 만나다.

군산시민연대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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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인터뷰

군산청소년성문화센터 김은정 센터장을 만나다.

 

* ‘군산청소년성문화센터’ 센터를 이용하거나 체험교육받은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겐 익숙한 곳인 것 같은데, 어른들은 생소할 센터인 것 같아요. 어떤 활동을 하는 기관인가요?

군산시청소년성문화센터는 여성가족부, 전라북도, 군산시가 함께 만든 성교육전문기관으로 청소년 스스로 자기 주도적, 실천적 체험학습을 통해 올바른 성지식 습득 및 성문화에 대한 비판적인 안목을 갖추어 건강한 성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돕는 일을 하고 성인지적 성교육·상담과 문화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역량을 강화하고 더불어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평등하고 평화로운 성문화를 만드는 다양한 활동을 해요.

 

* 청소년성교육전문기관으로 군산청소년성문화센터의 미션은 무엇인가요.

 군산청소년성문화센터의 미션은 몸과 마음, 여자와 남자, 사람과 사람 관계 안에서 함께 성(sexuality)을 배우고 소통하고, 성적 의사결정권, 성적 행복추구권이 존중받고 민주적이고 평등한 인간관계를 실천하는 스스로 주체적이고 평화로운 성을 지향해요. 그리고 힘과 권력에 의해 성을 도구화하는 폭력적인 성, 돈으로 성을 사고파는 상업적인 성을 거부하며 비판적인 안목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실천하게 하는 것, 마지막으로 나이가 어려서, 여자라서 또는 남자라서 성적 소수자라서,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하지 않고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존중받을 수 있는 성문화를 지향해요.

 

* 가정내에서 성교육문제를 이야기하는 데 부모님들은 어려워하는 것 같은데요. 활동가로써 부모님에게 해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부모세대들은 성을 꼭 가르쳐야 하는거냐? 가르쳐야 한다면 언제 누가 해야하느거냐,,, 등등을 물어보며 자신들이 교육받지 못한 것이기에 두려워하거나 어려워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가정에서 성교육은 어려운 과제가 아니리 먼저 일상생활속 부모의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자녀와 소통을 통해 자녀의 성문화를 이해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더 깊이있는 교육에 접근하고자 한다면, 저희 센터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언론이 자주 등장하는 청소년성범죄를 접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세요.

청소년 성범죄라고 보이는 특성도 있지만 성인범죄와 비슷한 양상부터 스스로 장난이었다고 생각하는 폭력까지 다양해요.이 모든 것들이 사회구조적 문제와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저를 포함한 어른들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인간은 누구나 다양한 관계속에서 나와 타인과의 관계맺기와 소통을 통해 성장하며 공존하는 방법을 습득해 가야하나 최근 청소년들의 관계맺음과 의사소통은 핵가족화와 통신매체의 발달로 타인과의 긍정적 상호작용과 공감적 정서의 교류는 제한되어 있고,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은 매우 미숙한 현실에서 초래된 것라 보여져요. 바로 폭력의 많은 요인 중의 하나는 관계맺기와 소통의 결핍에서 초래된다는 점에서 자신의 일상생활 속에서 만나고, 이야기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주변인들을 확인하고 그 관계망에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공존하는 것을 학습하는 인권교육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한 누군가에게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게 민주시민의 의무이며 누군가의 언짢음과 불편함이 누군가의 안전·생존 중에 중요한 건 당연히 안전과 생존이라는 인식도 교육으로 중요한 핵심이고요.

 

* 개인적으로 청소년성교육활동을 하게된 계기는 어떻게 되세요.

특별한 계기라기보다 대학졸업후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운동과 지역운동 여성운동을 했는데요, 청소년활동과 상담을 하면서 청소년성문제의 접근을 올바른 성교육의 부재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구요. 성교육을 성에 대한 과학적 지식만을 가르치는게 아니라 어떤 사람이든 존엄한 존재임을 인정받는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그리고 그 속에서 안전하게 보호받고 생활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함을 이해시키는 교육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어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 성교육을 인권교육으로 모든 사람의 인권의식을 깨우치고, 인권의식 향상에 필요한 교육이 필요하며 교육을 통해 자기 스스로 주체로서의 권리까지 확장시켜 자기보호 뿐 아니라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갖고있는 불가침의 기본적 타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그 수준을 향상 시켜야만 한다고 생각하게 되어 청소년기 성교육의 중요성을 갖게 되었죠.

 

* 앞으로 10년후 군산청소년성문화센터가 군산지역에서 어떤 기관으로 성장할 거라 생각하세요.

제 기억에 10여년전 어떤 지방일간지와 인터뷰 질문에 대한 제 답변이 기억 나네요. 그때 저는 “청소년 지원사업 단체들의 서비스가 통합적인 지원체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만드는 일은 그가 꼭 해내고 싶은 일이라고” 답했던 거 같아요. 지금도 진행중이고 꼭 필요한 일이죠.. 청소년재단을 통한 방식이든 긴밀한 네트워크 방식이든 청소년에게 필요한 이일을 청소년, 아이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자 합니다 .

 

* 당신이 들었던 ‘인정하는 말’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인가요?

나를 인정하는 최고의 감동은 가족으로부터 들었던 것이 아닌가합니다. 자녀로부터 엄마가 내엄마여서 자랑스럽다고 했던것도 기억에 남고, 강의후에 강의에 대한 긍정적피드백을 받아을때도 인정받는 것 같아 좋은 기억으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