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 이준호 사무국장을 만나다.

군산시민연대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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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 이준호 사무국장

 


* 군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어떤 활동을 하는 센터인가요.

 명칭 그대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군산시에 소속되어 있지만 행정과 주민의 중간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지원하는 조직입니다. 저희가 하는 일은 행정에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제안하기도 하고, 주민공동체 발굴과 주민들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사업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사업발굴 초기단계에서 추진단을 구성하거나 욕구조사를 돕기도 하구요. 사업종료후 후속사업도 챙기구요. 경계가 없어요. 일을 벌리면 모두가 저희 일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도시재생은 한방의 침술같은 것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재개발 같은 외과수술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를 봐가면서 점진적으로 치료방법에 변화를 주면서 자생적인 회복을 꾀한다고 할까요?

 

* 군산시 도시재생사업은 현재 어느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나요.

 종료가 된 도시재생사업은 월명동선도지역 마중물사업이 2014년에 시작이 되어 2019년 3월 종료가 되었고, 산북동 장전해이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사업도 2020년 12월에 사업이 종료가 되었지요. 시행중인 지역은 째보선창과 신영시장이 포함된 중앙동 1구역과 어판장 수산물센터가 포함된 해신동이 중심시가지형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요. 그리고 소룡동 진흥아파트 아래 이북5도민 쪽방촌을 중심으로 전북형 뉴딜사업, 구암동 장둑외산마을 부근과 명산시장 뒤 금광동에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인 새뜰마을사업이 진행되고 있어요. 군산시민문화회관은 도시재생인정사업으로 국무총리실산하 도시공간연구원(아우리)에 의해 용역이 진행되고 있고 최근 프로젝트 거인의잠으로 시민들에게 일부 공개가 되었지요. 여기에 삼학1구역 도시재생뉴딜사업 광역공모 사전사업으로 삼학시장 도시재생예비사업 ‘내 오랜친구 삼학시장 비상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참 많네요. 작년까지 소규모도시재생사업이라고 해서 월명동 우체통거리, 영동패션거리, 오시요거리, 미원광장에서도 주민주도의 도시재생사업이 마무리가 되었죠. 우체통거리의 경우는 현재 경관협정운영위라는 주민조직을 운영하고 있고,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진행되기는 했지만 매년 손편지축제라는 마을축제도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 도시재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주민참여’라고 하는데 현장에선 어떤가요?

 현장마다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탑다운(Top down)방식이 아니라 바텀업(Bottom up)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주민들과 밀접하게 접촉을 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서 함께 답을 찾아나가야 하는데 그게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보람을 찾는 것 중에 하나는 중앙동1구역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역의 주민공동체인 째보선창번영회에서 소소한 출발이었지만 맥주부산물인 맥아박을 가지고 ‘할매맥아박강정’을 만들어서 예비마을기업까지 선정이 되었죠. 평균연령이 70세이지만 20만원씩 출자를 한 조합원이 14명이나 되고, 조합원들은 그 마을을 떠나지 않기 위해 주민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어요.


* 문화기획자에서 도시재생지원센터로 영역을 확장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떠세요?

 확장이라기보다는 문화를 가지고 도시재생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도시재생은 토목공사가 아니고 인문학적인 접근이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문화적도시재생이 지속가능한 마을, 도시를 만드는데 더욱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흔이 넘어 시작한 인류학공부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삼학시장 재생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어떤 프로젝트인가요.

 군산시의 입장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의 변곡점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기존 상업지역 중심에서 주거지 중심으로 진행되는 첫 시도로 삼학시장재생프로젝트는 삼학시장과 남초등학교까지를 권역으로 하는 삼학1구역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를 준비하는 예비사업입니다. 쇠락한 삼학시장과 그 권역을 활성화 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를 못한다고 했는데, 누구 한 사람 특별한 능력으로 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역주민과 군산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욕구조사를 시작으로 집단지성을 발휘해 보고자 해요. 삼학시장에는 남다른 매력이 있는 중정이 있는데 이 중정에서 주민들과 함께 유동인구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고자 합니다. 이 프로젝트에 군산시민들의 지지와 참여가 정말 필요합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그 삶터를 지키고자 하는 삼학시장 주민들에게 힘이 되어 주실꺼죠?

 (삼학시장 주민욕구조사가 진행중입니다. http://naver.me/x0amEOD0)

군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 인스타그램


* 요즘 자유로운 순간은 언제, 어떤 모습일 때 인가요?

 요즘 자유로운 순간은, 금강하구둑에서 풍물모임을 할 때 인것 같아요. 코로나19 덕분에 실내공간이 아닌 실외공간을 찾았는데, 풍물치기에 너무 좋은 공간을 찾았어요.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왜? 놓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하게 돼서 너무 행복합니다. 정월대보름에 하제 팽나무문화제 때 풍물을 친 인연으로 평화바람에서 일하시는 오이씨와 자연씨가 신입회원으로 가입을 했는데, 노땅인 저와 함께 놀아주는 동호회 회원분들에게 지면으로나마 감사 드립니다. 꾸벅∼